정상적인 상황에선 장기국채 금리가 단기국채 금리보다 높습니다(돈을 오래 빌려줄수록 리스크가 크니 이자도 더 받아야 하니까). 그런데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"역전" 현상이 생기면, 이건 역사적으로 미국 침체를 가장 꾸준히 예고해온 신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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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55년 이후 미국의 주요 침체 대부분이 역전 이후에 발생했습니다. 1966~67년 한 번을 "거짓 신호"로 보는 분석도 있지만, 1977년 이후로만 좁히면 모든 침체 앞에 역전이 있었고 거짓 신호는 없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10번 중 1번 정도 빗나갔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요약입니다.
역전되고 나서 실제 침체가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들쭠날쭠합니다 — 분석마다 6개월~2년, 또는 4~6개 분기라고 다르게 말합니다. "역전됐다 = 곧 침체"가 아니라 "역전됐다 = 넓은 시간창 안에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"로 해석해야 합니다.
2022년 역전은 역대급으로 길게 지속됐는데도 바로 뒤이어 침체가 오지 않아서 "연준의 전례없는 정책 개입이 가장 믿을만한 침체 신호를 망가뜨린 거 아니냐"는 논쟁이 있었습니다. 어느 쪽이 맞았는지는 더 긴 시간이 지나야 명확해지는 영역입니다.